하이투자증권은 1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천연가스 탐사·개발(E&P) 역량을 확보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0년 미얀마정부로부터 탐사권을 획득한 이후 2004년 3000m 해저에 위치한 쉐 가스전을, 2005년에는 쉐퓨 가스전을, 2006년에는 미야 가스전을 각각 발견했다”며 “2008년에는 이곳들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국영 석유회사에 2013년부터 30년간 판매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호주에서 가스전 개발에 나설 기반을 마련했다. 퀸즐랜드주 육상의 생산 가스전 2개와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는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2022년 4월 인수하면서다.
이 같은 가스전 E&P 경험에서 쌓인 역량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끄는 한편, 동해 심해 가스·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대륙붕 6-1 중부 광구인 동해-2 가스전에 30% 지분을 확보하고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E&P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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