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교육기업 에듀윌, 경영권 매각 나섰다

입력 2024-06-17 15:18   수정 2024-06-27 10:52

이 기사는 06월 17일 15: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공무원과 공인중개사 시험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자 내린 결정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최근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및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IWL파트너스가 맡았다.

에듀윌의 현재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양형남 회장 외 2인이다. 양 회장 등은 에듀윌 지분 77.18%를 보유 중이다. 양 회장은 새로운 투자 유치를 받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듀윌은 1992년 국가고시연구원으로 시작해 공무원과 공인중개사 시험 열풍에 힘입어 성장했다. 하지만 공무원과 공인중개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에듀윌의 실적도 고꾸라졌다. 에듀윌은 지난해 11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1462억원) 대비 22.8% 감소했다. 순손실은 175억원에 달했다. 손실이 이어지며 지난해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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