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생성 AI는 회사에 특화된 지식을 활용해 빠른 시간 내 최적화된 결과물로 도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최근 20년 간 업무와 관련된 30만건의 문서를 학습시켰다. 임직원이 AI에 제품 품질과 관련된 특정 질문을 하면 데이터를 찾아 곧바로 답변해주는 식이다. 품질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과거 문서를 찾거나 해당 업무 담당자에게 별도로 문의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혁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무와 관련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정보를 찾는데 할애되는 시간도 아낄 수 있어서다. 고차원적인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 업무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술 및 정보의 외부 유출 가능성도 원천 차단했다. 회사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사내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서만 탐색하도록 설계됐다. 개발엔 LG의 계열사인 LG AI연구원, LG CNS가 함께 참여했다. LLM 개발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했고, 검색엔진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키룩(KeyLook)을 사용한다.
하반기엔 임직원들의 사용 내역을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더욱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색 영역도 품질과 더불어 특허와 안전, 장비, 구매 등 다른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