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참전용사'의 가족인 배우 이영애가 재단법인 천안함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17일 천안함재단에 따르면, 배우 이영애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함재단은 2010년 국민 성금으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천안함 46용사 추모, 유가족 지원, 피격 당시 천안함 승조원들의 사회 정착 등을 지원한다.
재단 관계자는 "소중한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천안함 용사를 기억하고, 유가족과 참전 장병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이며, 시아버지도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전용사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이영애는 '보훈' 관련 기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앞서 지난 2015년에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다리를 잃은 김모 하사 등에 대한 개인 격려금과 부사관 발전기금 등을 통해 4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엔 한미동맹재단에 50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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