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등 163곳 '뭉칫돈'…충남, 투자유치 20조 눈앞

입력 2024-06-17 19:14   수정 2024-06-18 00:28

충청남도가 민선 8기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2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는 유럽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3~14일 네덜란드 뉴콜드, SHS와 2억2500만달러(약 3042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충청남도 민선 8기 출범 후 국내외 투자 유치 기업과 금액은 163개 회사 19조3688억원으로 늘었다. 연도별로는 민선 8기 출범 첫해인 2022년 49개사로부터 3조1459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는 80개사 14조9272억원, 올해 들어서는 34개사 1조2959억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투자 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졌을 때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2700여 명이다.

주요 유치 기업을 보면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 협약을 맺으며 투자 유치 포문을 열었다. 한 달 뒤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달러를 유치하며 외자 유치를 본격화했다. 또 같은 해 10월과 11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3개 대기업의 투자를 잇달아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원을 들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8.6세대 정보기술(IT)용 OLED 라인을 구축한다. 같은 해 8월 SK온으로부터 1조5000억원, 10월 롯데웰푸드로부터 2220억원을 유치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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