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 핵심 부품인 라이다를 생산하는 에스오에스랩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6조2276억원이 몰렸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14일과 이날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은 결과 216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6조2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스오에스랩은 앞서 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가격 범위(7500~9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1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2 대 1로 나타났다. 2216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모두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자율주행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기술을 산업안전 및 보안, 국방 및 항공우주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2022년 5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 개발을 시작했고, 로보틱스랩 모바일 로봇 플랫폼에 에스오에스랩 라이다가 적용돼 테스트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흑자 전환이 목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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