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실 때 딱 좋아"…무더위에 불티나게 팔린 가전 [이미경의 인사이트]

입력 2024-06-18 10:02   수정 2024-06-18 10:07


무더위로 가정 내 얼음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정수기 업체가 선보이는 제품이 소형화되어 설치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데다, 커피가격 인상으로 '홈카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원 웰스는 지난 4월 선보인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출시 두 달 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5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1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얼음정수기 판매 비중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9%로 급증했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교원 웰스가 3년 만에 출시한 얼음정수기 신제품이다. 가로 28cm, 세로 48cm의 작은 크기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얼음은 총 1kg 분량을 보관할 수 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기존 자사 모델 대비 크기가 31% 작아졌다"며 "필터도 차별화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업체가 진행한 커피 가격 인상도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아이스커피를 직접 제조해 마시려는 소비자 수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1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더벤티 커피는 지난 4월 음료 가격을 최대 500원 올렸다. 전국 5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더리터 커피 역시 음료 가격을 평균 400원 인상했다.

코웨이 역시 최근 얼음정수기 주문이 늘어남에 따라 충남 공주 유구공장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기 시작했다.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신제품 아이콘 얼음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서다.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4~5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통상 더위가 시작되는 5월 말 이후 얼음정수기를 찾는 수요가 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른 무더위 탓에 4월부터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4월 초부터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몰려드는 얼음정수기 주문량을 맞추기가 버거운 상황"이라며 "이달부터는 얼음정수기 생산라인을 추가해 생산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여름철 주문량을 대비해 생산라인 추가 가동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정수기 주요 생산처인 유구공장 외에도 인천공장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얼음정수기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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