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친부·시부 모두 6·25 참전용사"…또 5000만원 기부

입력 2024-06-18 13:44   수정 2024-06-18 13:54


배우 이영애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들을 위문하는 음악회 후원에 나섰다.

18일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오는 20, 21일 각각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파주 DMZ 접경지역 부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음악회'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KBS교향악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하는 최전방 군인들을 위로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마련한 행사에 6.25 참전용사 자녀인 이영애가 거금을 쾌척한 것이다. 후원금 전액은 공연 제작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애의 부친은 6·25 전쟁에 참전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다. 시아버지도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전용사다.

이영애는 "제 아버지와 시아버지께서도 6.25를 몸소 겪으신 참전용사"라며 "이번 공연과 후원이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에서는 KBS교향악단 단원 20명이 소프라노 김도연, 첼리스트 김정아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속 영화음악(OST) 등을 연주한다.

한편 이영애는 전날 천안함재단에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천안함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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