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이 미국에서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화상으로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한편 원격으로 환자의 생체 정보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활용한다.
토마토시스템의 미국 자회사 사이버엠디케어의 데이비드 강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FQHC 영업 등 캘리포니아 외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을 늘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보험사와 손잡고 현지 65세 이상의 메디케어 가입자와 저소득층 대상 메디게이트 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진료와 원격진료를 결합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원격진료 서비스는 혈압, 혈당, 체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기기를 활용한다. RPM기기에서 측정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데이터를 전달받은 의료진은 이를 근거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진료시간 외에도 의료진으로부터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응급의료센터도 운영한다. 의료기관까지 거리가 먼 미국에서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으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스마트 응급의료센터를 활용하면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 대표는 강조했다.
서비스를 확산시킬 보험사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과 서비스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이 보험사는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 가입자 대상 보험사다.
강 대표는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산소 포화도 측정기 등 RPM 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온라인 판매에 나서 신규 앱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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