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훈련으로 전문 기술을 갖춘 출소 예정자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만났다.
법무부는 18일 오전 10시께 서울·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4개 지방교정청 주관으로 ‘출소 예정자를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출소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돕고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일자리가 담보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2009년 ‘제1회 출소 예정자 취업 박람회’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출소 예정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로 확대 개최돼 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3만9619명의 수형자와 1만2198개 업체가 참여했다. 실제 채용이 이뤄진 건수는 1만5404건으로 집계된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취업 지원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권역별로 나눠 진행됐다. 구인 중인 중소기업과 교정기관·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협력 업체 등 전국 116개 기업체가 자리했다.
교정 성적이 우수하고 자활 의지가 강한 3개월 이내 출소 예정자 422명이 1:1 맞춤형 채용 면접에 응했다. 출소 후 거주 예정지에 소재한 업체와의 화상 면접도 92건 이뤄졌다. 이외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회복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취업 설계, 신용회복 상담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간 기업 단체, 유관기관 등과의 취업 협력 강화를 통해 수형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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