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이준석 패러디…"천재적인 발상" 또 뒤집어졌다

입력 2024-06-19 10:34   수정 2024-06-19 10:42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퇴근길 지하철에서 잠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패러디해 정치 팬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전날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충주시 이준석'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충주시의 순환버스 도입을 홍보하기 위한 8초짜리 영상이다.

영상에는 충주맨이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 이 의원의 모습을 패러디하는 모습이 담겼고, "순환버스 도입, 자도 됩니다!"라는 자막이 뜬다.

이에 이 의원은 "이준석 유튜브 채널은 충주시 유튜브와 합동 방송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는 댓글은 남기며 호응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지하철 옆자리 남성 승객 어깨에 졸고 있는 '지하철 꿀잠' 사진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CBS 라디오에서 "4호선, 7호선 타는 사람들은 제가 지하철 타는 거 신기하게 생각 안 한다. 하도 많이 봐서”라며 "(어깨를 내준) 그분이 절 깨우지는 않으셨고 10시쯤 제가 일어났을 때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4호선 라인이기 때문에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일 텐데, 고단한 퇴근길 조금 더 고단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충주맨의 패러디 영상에는 '천재적인 발상'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유튜브 댓글로 "짧고 굵게 이슈를 잡아 오는데, 이분은 정말 능력자다", "8초 만에... 센스가 끝내준다", "이준석이고 뭐고 충주 시내 소순환 버스 생긴 것 편하다. 대학순환 노선도 생긴다는 데 기대하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충주맨의 개혁신당 출마를 응원한다", "리틀 이준석으로 정계 진출하시는 충주맨을 응원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충주맨'이 유명세를 치르며 '밈'처럼 반복되는 '충주맨 출마설'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정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충주맨의 이준석 지지 선언이냐", "공무원이 정치적인 것도 막 올린다", "충주시장이라도 하려고 그러냐"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충주맨'은 충주시에서 시정 홍보를 맡은 지방직 공무원으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으로 시정을 홍보하는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입소문을 타면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70만을 넘겼다. 김 주무관은 이러한 홍보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홍보의 신'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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