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재생에너지 가상발전소 가동 보령…'무탄소 전원 메카' 추진

입력 2024-06-19 16:11   수정 2024-06-19 16:12


한국중부발전은 ‘친환경으로 미래를 여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중장기 경영전략에 맞춰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발전량 확대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가상발전소(VPP)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VPP는 다양한 곳에 있는 에너지원을 한 곳에서 제어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중부발전은 VPP 시스템을 통해 강원풍력발전소(98MW)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이달부터 정식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용량의 육상풍력발전소 예측 제도다. 강원 평창의 횡계리 일원에 위치한 강원풍력발전소는 2006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국내 1세대 대단지 풍력발전소다. 중부발전은 “풍력 발전량 예측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에 비해 난도가 높고, 더 많은 인공지능 예측 기술이 필요한 분야”라며 “VPP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발전량 예측 능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해외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엔 한화컨버전스 미국법인과 미국 신규 태양광 공동 O&M(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하고 있는 350MW 규모 태양광 사업에 대해 공동으로 O&M을 수행하게 된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미국 태양광 사업 개발 △기자재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단계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22년에도 미국 텍사스주 콘초밸리에 태양광 사업을 준공했다. 당시 약 1100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를 수출했다. 중부발전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약 3.8GW의 설비를 성공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해외사업을 통해 거둔 수익이 약 2800억원에 달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본사가 위치한 충청남도 보령시와 신성장 워킹그룹을 구성해 보령시를 그린 에너지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워킹그룹은 △총괄분과 △청정 LNG 분과 △수소 신산업 분과 △해상풍력 분과 △지역 상생 환경분과 △전력 계통 분과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중부발전의 전원개발처장과 보령시의 미래전략국장이 공동 그룹장이다.

중부발전은 지닌달엔 충남 보령시, 대천여객자동차와 함께 친환경 버스 도입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한 저탄소 교통 인프라 확대 추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중부발전은 대천여객이 노후 경유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바꿔 확보할 온실가스 배출권을 10년간 구매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보령시가 무탄소 전원의 메카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원팀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워킹그룹은 분과별로 수시회의를 통해 현안 사항을 논의하고 필요시 양 기관장이 참석하는 총괄 회의를 개최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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