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에 합류한 가운데
로제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제 소식을 듣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 음악이 나오기 전에 어떤 것도 말하거나 발표하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궁극적으로 더블랙레이블과 함께 공식적으로 작업하고 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전날 더블랙레이블은 로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다. 로제는 "작년 말부터 거의 매일 작업실을 들락거리며 새로운 음악 작업을 해왔다"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다른 매우 흥미로운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제 음악에 가장 열광하기를 바란다"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로제는 YG 시절부터 오랜기간 호흡한 테디의 영향으로 더블랙레이블행(行)을 결정했다. YG 산하 레이블로 출발한 더블랙레이블은 그룹 원타임 멤버 테디를 수장으로 두고 있다. 테디는 YG에서 다수의 히트곡을 쓰며 빅뱅·2NE1 등을 성공시킨 주역으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2016년 더블랙레이블을 설립했다.
그는 더블랙레이블 출범 이후에도 YG 아티스트들의 곡을 프로듀싱하는 일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블랙핑크로 또 한 번 그 실력을 입증했다. 블랙핑크의 데뷔곡 '휘파람', '붐바야'를 비롯해 '마지막처럼', '포에버 영',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하우 유 라이크 댓', '셧 다운' 등이 모두 테디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룹 곡은 물론 제니 솔로곡 '솔로', '유 앤 미', 리사 '라리사', 지수 '꽃' 등에도 참여하며 멤버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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