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9일 17: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이 메리츠증권으로부터 1000억원을 추가로 대출 받았다. 지난달 28일 1000억원을 대출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대출 실행이다.
M캐피탈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1000억원을 차입했다고 19일 공시했다. M캐피탈은 지난달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28일 1차로 1000억원을 우선 빌린 뒤 이날 1000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남은 1000억원은 추후 자금이 필요할 때 빌릴 예정이다.
M캐피탈의 유동성은 한계에 치달은 상황이다. 1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비중은 69.2%까지 치솟았다. 2021년 말(37.5%)과 비교하면 단기차입비중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여전채는 85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M캐피탈이 발행하는 채권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돼 여전채 돌려막기도 쉽지 않다.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유동성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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