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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가 9거래일 연속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28.8%까지 끌어올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매 거래일 옥시덴털 주식을 매수했다. 평균 약 60달러 가격으로 총 730만 주를 샀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지분 28.0%를 보유해 옥시덴털의 최대 기관투자가였던 벅셔해서웨이는 지분율을 28.8%로 높였다. 옥시덴털은 벅셔해서웨이 보유 비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벅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옥시덴털 비중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벅셔해서웨이는 보통주 8390만 주를 50억달러(주당 59.62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옥시덴털이 당시 경쟁사였던 아나다코페트롤리엄을 인수할 때 벅셔해서웨이가 자금을 지원하면서 받은 것이다. 신주인수권을 전부 행사하면 벅셔해서웨이는 옥시덴털 지분을 40% 이상 갖는다.
벅셔해서웨이가 옥시덴털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버핏 회장은 CNBC에 이를 부인했다. 버핏 회장은 “이전에 옥시덴털의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녹취록 인쇄본을 읽은 후 매수하기 시작했다”며 “비키 홀럽 옥시덴털 최고경영자(CEO)가 올바른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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