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선 8기 김동연 지사는 전반기 도내 청년층에게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한 기간이었다고 20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청년정책은 금전적 지원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볼 기회, 희망을 가질 기회를 주는 것으로 요약된다"라고 설명했다.
-기회 패키지를 통한 통합지원
기회 패키지는 민선 8기 도가 청년들의 꿈을 향한 진로 개척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사업들로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경기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경기 청년 역량 강화 기회 지원, 경기 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 등 4가지 정책이다.
청년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주는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대상자 선발에 5557명이 지원해 경쟁률 27 대 1을 기록했다. 참여 청년 193명이 미국 버팔로대 등 5개 대학에서 활동했다.
올해는 5개국 9개 대학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미국 미시간대 30명 △호주 시드니대, 퀸즐랜드대 등 각 30명 △중국 베이징대 35명 등 총 270명이 선발됐다.
이어 청년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찾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행 및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경기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도 지난해 참여자 6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참여 청년들은 장인 협력 전통 칼 브랜드 개발, 향수로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 프로젝트, 경기민요와 청년 국악인들의 창작 과정을 다룬 전통예술 아카이빙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도는 올해 선발된 800명의 청년에 1인당 최대 500만 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역량향상 교육, 직무적성 검사를 지원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현할 기회를 제공했다.
도는 프로그램 종료 이후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회 더하기’ 프로그램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은 청년층에 더 많은, 더 고른 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 원, 도내 만 25~34세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5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현재 최고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의 신용대출 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제공된다. ‘경기 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은 지난해 6만 명에게 3000억 원 규모로 공급됐다.
또 경기 청년 역량 강화 기회 지원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및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미취업 청년들에게 고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어학·자격 909종에 대해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6만 1658건의 응시료를 지원했다.
-구직 단계별·분야별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청년의 취 창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많은 청년이 이용했다. 취업 면접에 참여한 청년에게 면접 수당을 지원하는 ‘청년 면접 수당’은 2023년 연간 지급 횟수가 최대 5회에서 10회로 늘어나 최대 5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3년 16만 5700건 지급했으며, 올해는 약 18만 6000건 지급을 목표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도는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도내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청년 해외 취 창업 기회 확충’을 통해 지난해 7개국에서 100명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올해에는 미국·유럽을 포함한 12개국 13개 도시에서 2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각 지역에 따라 현지 실무언어·멘토링·직무교육, 현지 국내기업 무역마케팅 실습, 해외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4주간 운영된다.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는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더 많고, 고르고,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회 패키지를 비롯해 청년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0일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진행한 한인학생회와의 간담회 일화를 소개하며 청년 정책의 지속 추진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로 편입해 청년 프로그램으로 현재 미국 조지아텍 박사과정 5년 차인 학생을 만났는데 아주대 총장 당시의 청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금 저처럼 어디서나 열심히 하고있는 걸 알아주세요”라고 “말하더라. 너무 감격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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