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으로 엔비디아 직원 중 백만장자(14억 이상의 자산가)가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5년 전에 엔비디아에 입사한 직원들이 모두 백만장자가 됐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167%, 5년 전 대비 3450% 폭등한 탓이다.
엔비디아 직원들은 급여의 50%를 주식으로 받을 수 있고, 대부분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징가는 이 회사의 많은 중간 관리자들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고도 전했다. 백만장자 직원이 많다는 의미는 '반 은퇴' 모드로 근무하는 직원이 많다는 뜻이라고 벤징가는 전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부 직원들은 재정적으로 충분히 편안해 예전만큼 열심히 일할 의욕이 없어 보인다"며 "모든 직원이 자신을 스스로 'CEO'라고 생각하고, 직업윤리를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직원은 2024년 1월 기준 2만9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젠슨 황의 연봉도 '대박'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 회계연도에 모두 3420만 달러(약 473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140만 달러)보다 약 60% 인상된 수준이다.
이는 기본금 외에 받는 스톡옵션이 주가 급등으로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동종업체 CEO 연봉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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