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33)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사명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는 최근 아트엠앤씨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11일 주식회사변경등기를 접수했다.
앞서 생각엔터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대표 및 본부장의 사건 은폐 혐의가 드러나자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고,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 역시 그들의 의사에 따라 조건 없이 전속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알렸고, 이후 손호준·홍지윤·영기 등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며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던 바다.
하지만 폐업 대신 사명 변경을 신청하면서 연예 매니지먼트업 외에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 사내이사로는 김호중의 담당 이사였던 A씨를 선임했고, 회사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방송인 정찬우는 여전히 감사를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생각엔터 측은 "지난 5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기존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기소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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