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 이후 주가가 내림세다.
21일 오전 9시9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0.65% 하락한 1만9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항목이다.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에 발표된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석탄·천연가스·유류 등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주기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요금으로, 해당분기의 연료비 변동분을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와 비교해 결정한다.
시장에선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정부는 여름철 크게 증가하는 냉방 수요를 고려해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유가와 환율 등으로 인상 폭은 기존 5원 내외에서 10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오는 10월 전기요금 10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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