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미쳤다"…인기 폭발한 '하이브리드 車' 뭐길래

입력 2024-06-21 09:55   수정 2024-06-21 10:00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끄는 가운데 F1 기술이 적용돼 ℓ당 17.4㎞라는 높은 공인 연비를 기록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에서 글로벌 모델명인 '아르카나'로 이름을 바꾼 뉴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아르카나 내수 판매량의 약 60.1%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은 높은 연비다. 공인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ℓ당 17.4㎞인데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실연비는 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유명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한 실연비 테스트 결과를 보면,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ℓ당 30㎞에 가까운 실연비를 보이기도 했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가 높은 연비를 구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르노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집약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 때문이다.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ℓ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가 조합된 복합 동력 시스템을 갖췄다. 이러한 시스템 특징 때문에 시속 50㎞ 이하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EV)모드로 주행하며 연료 소비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탁월한 연비를 보여주는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평가도 나온다.


독특한 변속 방식도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에 특별함을 더한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에는 F1 자동차에 주로 적용되는 '도그 클러치'가 탑재됐다. 도그 클러치는 기어가 직접 맞물려 운행 시 레이싱용 자동차와 흡사한 느낌과 역동적인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기어가 직접 맞물려 때문에 변속 충격이 크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르노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동 모터와 주행 모터를 함께 사용해 각 기어가 동시에 맞물리게 회전함으로써 변속 충격을 크게 줄였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디자인에서도 특유의 역동성이 묻어난다. 르노코리아가 브랜드를 전환하며 새롭게 채택한 '로장주' 엠블럼이 새틴 크롬으로 장식돼 뉴 르노 아르카나의 매력을 한층 더하고 있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다이아몬드 모티프 그릴이 전면부를 세련되게 연출했다.


F1 머신과 같은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를 닮은 F1 블레이드 범퍼는 한층 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에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하면 F1 블레이드 범퍼를 비롯한 차량 곳곳에 일렉트릭 골드 컬러 포인트가 가미돼 뉴 르노 아르카나 특유의 디자인적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로 이루어진 '두 개의 심장'이 조화롭게 작동하며 적은 연료로 역동적인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뉴 르노 아르카나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몰고 올 '하이브리드 붐'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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