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의 도전…광고 제작·골프 코칭·웹3.0 혁신[긱스]

입력 2024-06-25 09:30   수정 2024-06-25 09:31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광고용 이미지 솔루션·골프 코칭 서비스·웹3.0 기반 AI 연산 자원 제공. 최근 열린 제56회 AI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서비스다. 한경 긱스와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AIFF), KB인베스트먼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업체와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드랩, AI로 상업용 광고 이미지 제작
드랩은 AI 기반으로 상품 광고 사진을 손쉽게 제작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주완 드랩 대표는 “한 설문 조사에 소비자는 제품 구매 과정에서 사진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촬영 기획, 사진 스튜디오 예약, 모델 준비, 촬영, 후반 작업 등 광고 이미지 제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 다시 찍기 어렵고 소규모 업체엔 광고 제작 과정이 버겁다"고 말했다.

드랩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간단히 찍은 사진도 광고용 상업용 이미지를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가 수준으로 보정도 가능하고 야외 촬영한 것처럼 관련 이미지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대표는 "광고 이미지 생성은 물론 광고 카피라이트 작성 등도 AI가 처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달 이상 기간에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었던 광고 사진을 30초 안에 제작비 200원 수준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광고 이미지를 특정 사이트에서 통일성을 유지하고 깔끔하게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대표는 "드랩의 고객사는 차란차, 쿠팡, 올리브영 등 다양하다"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000명이 넘고 생성한 광고 이미지는 누적으로 51만 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드랩은 최근 BGF리테일과 시스템 상품 이미지 자동 제작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은 드랩의 AI 이미지 자동 생성 기술을 자사의 커머스앱 포켓CU 및 CU 편의점의 상품 이미지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드랩은 ‘SPC GFS’와 쇼핑몰 이미지 자동 제작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광고 콘텐츠 제작, 광고 집행, 브랜딩 업무 등까지 두루 다루는 AI 기반 종합 광고 대행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모아이스, "AI가 실시간으로 골프 자세 교정"
모아이스는 골프 스윙 자세를 실시간으로 AI 기반 골프 스윙 분석 앱 서비스 골프픽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근 모아이스 대표는 "오프라인 골프 개인 레슨은 체계적이지 않고 남이 찍어준 동영상으로 자세를 바로잡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픽스는 골퍼 수천 명의 스윙을 학습한 AI가 사용자의 스윙을 분석한 뒤 솔루션을 내놓는 서비스다. 사용자의 스윙 모습을 진단하고, 추천 영상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AI가 이용자의 골프 자세를 확인하고 10초 만에 스윙 자세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점까지 알려준다"며 "이용자의 관련 데이터도 관리하면서 체계적인 지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골프픽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70만 건이 넘는다. 골프 자세 분석 건수는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 대표는 "해외 이용자 비중은 60%가 넘고 실적에선 지난해에 전년보다 270%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골프 전문 매체가 골프픽스를 '최고 앱'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골프 인구가 많은 일본, 유럽 등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아이스는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골프픽스처럼 소비자에게 직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골프연습장, 골프 관련 기기 업체 등에는 관련 솔루션을 따로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아이스는 AI 기반 신체 동작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 적용 분야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가 대표 다이빙 선수에게 다이빙 분석 솔루션도 제공했다"며 "다른 스포츠로도 솔루션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모아이스는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스타트업 보증지원 제도인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커먼컴퓨터, "중앙화된 AI 솔루션 문제 해결"
커먼컴퓨터는 웹3.0 기반 AI 전문 기업이다. 최근 웹 3.0 바탕의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AINA', 상호 평가 플랫폼 '아레나', 웹3.0 기반 컴퓨터그래픽장치(GPU)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출시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기존의 AI 솔루션은 중앙집중화된 형태로 운영되면서 여러 문제점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웹3.0 기반 기술을 도입했다”며 “웹3.0은 AI 모델의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보안성과 신뢰성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웹3.0은 ‘탈중앙화’와 ‘개인의 디지털 콘텐츠 소유’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뜻한다.

'AINA'는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상호 작용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AINA'는 웹3.0 기술을 통해 에이전트 간의 신뢰성을 보장하며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한 거래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아레나'는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AI 모델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레나'는 웹3.0 기술을 활용해 평가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모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웹3.0 GPU 클라우드 플랫폼은 고성능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작업을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수행하는 걸 돕는다. 김 대표는 “웹3.0 GPU 클라우드 플랫폼은 분산된 네트워크를 통해 GPU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AI 모델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커먼컴퓨터의 AI 네트워크는 AI 기술과 웹3.0의 결합이 상용화 수준에 도달한 최초의 사례"라며 "대기업 위주의 거대 모델 시장 구조의 대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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