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1일 40만원대 중저가 5세대(5G) 스마트폰 '갤럭시 A35'를 출시한 가운데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였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갤럭시 A35 공시지원금은 4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추가지원금 6만원(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3만9400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기기 출고가(49만9400원)의 약 8%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최대 17만7100원(공시지원금 15만4000원+추가지원금 2만3100원), KT는 17만2500원(공시지원금 15만원+추가지원금 2만2500원)에 그쳤다.
이통사별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제를 최소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통3사가 최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 A35를 구매할 경우를 따져보면 이렇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5만5000원(5G 라이트 플러스) 이상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기깃값 3만9400원에 2년간 낼 통신비 132만원을 더하면 총 135만9400원을 부담하게 된다.
선택약정(월 요금 25% 할인)으로 구매하면 8만5000원(5G프리미어 에센셜) 이상 요금제를 사용할 때 기깃값은 그대로 내고 통신비를 매달 2만1250원씩 2년간 총 51만원을 할인받는다. 이 경우 총구매금액은 202만9400원(기깃값+2년간 통신비 153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이 67만원 더 저렴하다.
SK텔레콤은 9만9000원(5GX 프라임플러스) 요금제 사용을 조건으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기깃값이 32만2300원으로 낮아진다. 총비용은 269만8300원(기깃값+통신비 237만6000원)이다.
선택약정(2년 기준)으로 구매할 경우엔 기깃값을 그대로 내고 매달 2만1250원씩 2년간 총 51만원을 할인받아 236만5400원(기깃값+통신비 186만6000원)을 부담하게 된다. 공시지원금보다 33만2900원 더 저렴한 셈이다.
KT의 경우 9만원(초이스 베이직) 요금제를 사용할 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기깃값이 32만6900원으로 낮아진다. 총비용은 248만6900원(기깃값+통신비 216만원)이다.
선택약정(2년 기준)으로 구매하면 매달 월 2만2500원씩 할인받아 총 211만9400원(기깃값+2년간 통신비 16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보다 36만7500원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A35 5G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출시됐다. 색상은 라이트 블루, 라이트 바이올렛, 블루 블랙 등 3가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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