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그리는 작가 정승원의 전시가 다음 달 7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공간 집에서 열린다.
24일 예술공간 집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정 씨의 13번째 개인전으로 예술공간 집 기획초대전이다.
정 씨는 실크스크린 판화를 주 매체로, 회화와 평면, 입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지난 몇 해 동안 진행해 온 여름의 이미지를 담은 아쿠아리움 시리즈 등과 함께 올해 준비한 신작들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여름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표현해주는 '차르르, 첨벙'으로 정했다.
부제는 '더 모멘트 위 콜 러브'(the moment we call love)로 작가가 표현한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보여준다.
수영장의 모습, 강렬한 붉은 빛과 푸른빛의 모래사장을 표현한 파라다이스 등 여름의 순간들을 꾸준히 그려온 정 씨는 주로 실크스크린으로 작품을 제작해왔는데, 이를 더 극대화한 기법들로 제작한 신작들도 선보인다.
여러 겹의 레이어드로 찍어낸 실크스크린 기법에 더해 야광물감, 발포 물감 등 화면 위 특별함을 보여주는 재료들을 더하고 이를 확장해 여러 장 찍는 판화가 아닌 원본 작품을 제작했다.
정 씨는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학교 통합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베를린과 서울, 부산, 제주, 광주, 무안 등에서 13번의 개인전과 7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는 "예술이 일상에 부여한 가장 즐거운 경험이지 않을까 한다. 작가의 일상에서 비롯된 행복의 감정들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했다"며 "판화라는 세계의 다양성과 작가의 행복한 마음이 모여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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