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투어스, 청량 업그레이드…자석보다 강력한 이끌림 [종합]

입력 2024-06-24 17:25   수정 2024-06-24 17:26


그룹 투어스(TWS)가 청량함을 업그레이드해 돌아왔다.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투어스의 컴백은 약 5개월 만. 지난 1월 데뷔한 이들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이하 '첫 만남')로 국내 음원차트를 휩쓸며 '괴물 신인'임을 입증했던 바다.

영재는 "지난 미니 1집이 예상치 못한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놀랐다. 미니 2집을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투어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믿기지 않고 많이 놀라기도 했다. 오랜시간 동안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멤버들과 어떻게 하면 투어스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많이 논의하고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신유는 "주변에서 '첫 만남'을 듣고 첫 만남의 설렘이 느껴져서 좋다고 하더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미니 1집에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MC님이 저희 투어스를 '기분 좋은 청량감'이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2집을 통해서도 우리의 색깔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서머 비트!'는 짜릿한 '첫 만남' 이후 더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두근거림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부제 '아워 메모리즈 : 나우(Our Memories : Now)'를 통해 '여름방학을 맞은 투어스와의 추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비롯해 친구 사이를 문제 풀이 공식에 재치있게 빗댄 '너+나=7942',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헤이! 헤이!(hey! hey!)',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곡 '더블 테이크(Double Take)', 어쿠스틱 기타와 따뜻한 톤의 신스 사운드가 벅찬 감성을 자아내는 '내가 태양이라면', 나의 눈 속에 비친 상대방이 마치 내 마음 속에서 터지는 불꽃놀이 같다고 고백하는 '파이어 콘페티(Fire Confetti)'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소년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인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록, 붐뱁, 저지 클럽 비트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도훈은 "어떤 장르라도 투어스만의 색으로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영재는 "미니 1집에서 도전하지 못한 많은 장르에 도전했다. 거기서 겪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색감의 신스 사운드가 조화로운 하이브리드 팝(Hybrid pop) 장르다. 가사에는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으로 비유해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담았다.

'첫 만남'에 이어 이번에도 청량한 매력을 내세웠다. 전작과의 차별점을 묻자 지훈은 "여섯 멤버가 함께할 때 느껴지는 두근거림을 꾹꾹 눌러 담아서 1집보다 조금 더 스포티하고 극적인 청량감을 표현해봤다"고 답했다. 이어 영재는 "지난 1집으로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아서 그걸 원동력 삼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투어스는 신보 선주문량 50만장을 돌파하며 2연속 흥행 청신호를 켰다. 멤버들은 "미니 1집보다 더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이번 앨범을 통해 팬과 대중분들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민은 "투어스로서 여러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2집 때는 더 단단해진 투어스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여름 시즌을 맞아 많은 팀들이 청량 콘셉트로 컴백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어스는 "알록달록한 청량함"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최선을 다했으니 그 모습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컴백을 앞두고 세븐틴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신유는 "최근에 승관 선배님이 음악이 너무 좋다면서 열심히 활동을 하라고 격려해줬다"며 웃었다. 멤버들은 "(세븐틴 선배님들은) 만날 때마다 살갑게 대해주신다. 우리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되어주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민은 "올해 신인상을 받으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는 의지를 다졌다"면서 "3년 안에 최고의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시상식이든 최고의 상을 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투어스의 미니 2집 '서머 비트!'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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