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9일부터 GTX-A 구성역이 탑승객을 맞는다.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 3월 운행을 시작했으나 구성역은 무정차 통과했다.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가는 데 약 40분이 걸린다. GTX를 타면 14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이동 시간이 기존 교통수단 대비 최대 76.7% 단축된다. 구성역에서 화성 동탄역까지는 단 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버스(약 50분), 승용차(약 40분) 대비 시간을 최대 86% 아끼는 셈이다.
국가철도공단은 20일 구성역 일대를 일부 공개했다. 선큰가든 형태로 설계된 출입구는 개방감을 높여 지하 공간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연계 교통 체계도 잘 마련돼 있다. 수인분당선에서 GTX로 갈아타는 데 약 4분이 걸린다. 1·2번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장도 3개 있다. 구성역 바로 서편에 경부고속도로가 들어서 있다.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도 12월 준공을 목표로 구성역 출구를 설치하고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구성역 개통으로 GTX 선도사업인 수서~동탄 구간 개통의 마침표를 찍는다”며 “용인과 인근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역사로 GTX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성역 인근 지역 부동산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다윈중개가 최근 구성역 2㎞ 이내 역세권 단지를 업무지역 접근성(100점) 대중교통(50점) 학교(20점) 등으로 종합 평가한 결과 마북동 ‘블루밍구성더센트럴’은 기존 207.26점에서 역 개통 후 228.82점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동 ‘삼거마을 삼성래미안 1차’(206.86점→227점)와 ‘연원마을엘지’(194.91점→216.68점) 등의 평가 점수도 크게 상승했다.
최근 준공한 구성역세권 새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4월 준공한 마북동 ‘e편한세상구성역플랫폼시티’(사진) 전용면적 84㎡는 지난 8일 신고가인 11억967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인혁/김소현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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