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올해 11월 실시할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초·중·고교 500곳에서 약 10만 명의 학생이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도입 첫해인 작년(4만5000여 명) 대비 2.2배 증가한 인원이 시험을 치르는 셈이다. 검사는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이날 기준 300여 개 학교가 신청했다.
이 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울교육청이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검사 도구다.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범교과적 검사 도구로 개발됐다. 과목은 문해력Ⅰ·Ⅱ와 수리력Ⅰ·Ⅱ 등 네 과목으로 구성됐다. 시험 시간은 4교시다. 초4·초6·중2·고1을 대상으로 치른다.
교육청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 소양 교육 지원 협의체를 운영하고 문해력·수리력 향상을 위한 자료를 개발한다. 개별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편성에 반영하고 협력 강사와 학습 튜터 등을 활용한 기초학력 책임 지도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에 대한 연속성 있는 진단과 정보 제공,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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