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 업종으로 구성된 KRX 필수소비재지수는 10% 넘게 급등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가 포함된 KRX 헬스케어지수는 7% 이상 올랐다.
ODM 관련주가 주목받는 배경엔 수출이 있다.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사는 ODM 회사에 주로 생산을 맡긴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 클리오는 지난해 330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자체 생산설비가 없다. 코스맥스, 씨앤씨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화장품 ODM 업체로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맥스 주가도 올 들어 50% 가까이 뛰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0.6% 늘어난 5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세 배 넘게 증가한 454억원이었다.
건기식 업계에도 ODM주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콜마의 건기식 ODM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주가는 지난 21일 18% 오른 데 이어 이날 2% 넘게 상승한 1만8920원에 마감했다. 또 다른 건기식 업체 노바렉스와 코스맥스엔비티도 이날 각각 10.11%, 9.27% 올랐다.
최근 GNC 등 글로벌 건기식 브랜드사가 중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한국을 선택하는 추세가 확대되며 국내 ODM 기업의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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