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브로드컴과 AI칩 공동 개발…생산은 TSMC

입력 2024-06-24 19:12   수정 2024-06-24 19:5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미국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수출 제한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브로드컴(AVGO)과 함께 고급 AI칩을 개발중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미·중 긴장속에서 첨단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위해 기존 비즈니스 파트너인 브로드컴과의 공동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형반도체(ASIC)로 5나노미터(nm)칩인 이 제품은 미국의 대중 수출제한 규정에는 어긋나지 않는 규격으로 칩의 생산은 대만의 TSMC(미국 티커:TSM)가 맡게된다.

2022년에 미국이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대중수출 규제를 도입한 이후 5nm 이상의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 기업 간 공동 개발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적은 없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기존 비즈니스 파트너인 브로드컴과 제휴하면 조달 비용도 절감되고 첨단 칩의 안정적 공급 보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TSMC가 실제 생산에 착수하는 것은 올해안에는 어렵다고 이들은 밝혔다. 설계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설계 단계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바이트댄스는 생성 AI 분야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회사들은 첨단 AI 칩의 공급에 제한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및 AMD가 생산하는 최고 사양의 칩세트는 미국이 수출을 통제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첨단 칩과 화웨이의 AI칩은 조달 경쟁이 치열하다.

바이트댄스와 브로드컴은 2022년부터 비즈니스 파트너였다. 바이트댄스는 브로드컴의 토마호크 5nm 고성능 스위치 칩과 AI 컴퓨터 클러스터용 베일리 스위치를 구입했다고 브로드컴이 밝힌 바 있다.

바이트댄스는 AI 칩 확보를 통해 알고리즘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AI 추진을 위해 엔비디아 칩을 비축해왔다. 미국의 1차 제재가 시작되기 전에 구매 가능했던 A100 및 H100 칩과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용으로 만들었지만 나중에 수출 제한된 A800 및 H800 칩 등 지난해에만 엔비디아로부터의 칩 구매에 2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현재 ASIC 칩 디자이너 등 수백 개의 반도체 관련 채용 공고를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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