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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오후에 미국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연준은 26일 주식시장 마감후인 오후 4시 30분에 전체 은행 산업의 손익과 신용카드나 모기지 등 특정 포트폴리오 등을 포함해 올해 테스트를 받은 32개 은행의 대차대조표 상태를 발표한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결과 발표후 며칠간 은행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후 몇 달에 거쳐 각 은행의 스트레스 자본 완충 규모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JP모건체이스(JPM), 씨티그룹(C), 웰스파고(WFC), 뱅크오브아메리카(BAC), 골드만삭스(GS), 모건스탠리(MS) 등 주요 은행에 대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심각한 경기 침체’라는 가상 상황에서 미국 은행들의 대차 대조표 건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점검 요소는 매년 바뀐다. 연준의 점검 결과에 따라 은행별로 필요한 자본의 양과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등이 결정된다.
미연준은 2007~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은행이 비슷한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1년부터 공식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통과-실패’모델을 적용했다.
이후로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JP모건체이스,골드만삭스 등이 연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본 계획을 재조정했으며 도이체방크 미국 자회사는 2015년, 2016년, 2018년에 잇따라 실패했다.
초기에는 통과-실패 모델로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 은행별 자본 제도를 도입했다.
이 테스트는 가상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은행이 필수 최소 자본 비율(자산 대비 자본 비율을 나타냄) 4.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강력한 성과를 내는 대형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또 미국내 글로벌 은행들도 최소 1%의 '추가비용'을 보유해야 한다.
은행이 테스트 결과를 수행한 정도에 따라 2020년에 도입된 추가 자본 단계인 ‘스트레스 자본 완충 장치’규모가 결정되며, 이는 최소 4.5% 이상이다. 추가 완충비율은 각 은행의 가상 손실 규모에 따라 결정되며 가상 손실이 클수록 완충비율도 높여야 한다.
연준은 매년 시나리오를 변경한다. 지난해의 경우 중견 지방은행인 실리콘밸리 은행, 시그니쳐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이 도산한 후 연준이 금리상승환경에 대비해 대차대조표를 테스트하지 않고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가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올해 테스트는 2023년 테스트 항목들과 대체로 일치하며, '심각하게 불리한' 시나리오에서 미국의 가상 실업률은 지난해 6.4%에 비해 6.3%로 높였다. 또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40% 하락을 상정하고 있다.
또 은행들은 ‘글로벌 시장 충격’에 대한 테스트도 받는데 일부 은행의 최대 거래 상대방의 실패에 대한 테스트도 받게 된다.
올해의 테스트에는 연준이 향후 테스트를 확대해야할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추가적인 ‘경제 탐색’ 및 ‘시장 충격’도 포함된다. 시장 충격은 대형 은행에 적용되며 32개 은행 모두 경제 충격에 대해 테스트를 받는다.
올해 테스트를 받는 은행은 2019년 기준으로 자산 1000억~2500억 달러 규모의 은행 32개로 지난해 23개보다 늘어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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