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펌프 디스펜서 제조 전문 기업 선앤엘(SUN&L)은 화장품 용기 제조전문회사 '이루팩' 인수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취득 금액은 20억원이며, 인수 후 지분율은 66.7%다.
SUN&L은 2015년 국내 생활용품용 펌프 시장 1위 기업인 다린을 인수하며 뷰티 산업에 진출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60여년간 이어온 목재 제조사업을 올 초 중단했지만, 이번 이루팩 인수를 계기로 향후 화장품 용기 등 부자재 생산, ODM·OEM까지 뷰티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009년 설립한 이루팩은 화장품 기초·색조 용기를 생산해 온 전문기업이다. 고객사들의 화장품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고 컴팩트와 립글로즈 등 고품질 화장품 용기를 생산해 온 전문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이루팩 인수를 통해 SUN&L의 뷰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연구개발, 영업 및 마케팅, 금형·사출·조립 등 전반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규 대표는 "이루팩에 대한 투자는 우리 회사의 뷰티 사업 확대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고, 앞으로 이루팩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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