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아티바' 美 MSD와 CAR-NK 공동개발 중단…1500만불 반환 없이 유지

입력 2024-06-25 15:40   수정 2024-06-25 15:41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와 미국 머크(MSD)와의 파트너십이 종료됐다. 파트너십 기간 중 수취한 선수금 1500만 달러(약 209억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지씨셀은 아티바가 MSD와 함께 개발 중이던 고형암 표적 CAR-NK 세포치료제 3종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이 해지됐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MSD가 내부 의사결정을 통해 공동연구개발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동개발 파트너십이 종료된 후보물질은 NK(자연살해) 세포에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붙인 CAR-NK 세포치료제다.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NK세포에 항암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CAR 붙였다. 제대혈에서 유래한 동종 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고형암에서 어떤 (항원)표적을 노리는 지는 비공개였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 종료로 개발이 중단된 후보물질을 지씨셀이 바통을 넘겨받아 이어 임상개발을 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용화된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 달리 CAR-NK 개발은 세계적으로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선두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페이트테라퓨틱스 시가 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4억4000만 달러로 기대감이 컸던 2021년 1월 고점(8일 기준 132억3600만 달러) 대비 3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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