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각 기관 합동 감식이 25일 진행됐다.
감식은 정오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4시간 10분가량 이어졌다. 당초 오전 10시 30분부터 감식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인명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 시신이 추가 발견되면서 미뤄졌다.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 40여 명이 참여했다.
합동 감식에서는 최초 발화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감식이 이뤄졌다. 대피 경로와 소화시설 등에 대한 점검도 동반됐다.
각 기관은 이날 감식한 부분을 분석하고 공유한 뒤에 추가 현장감식 실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발화 장소와 다수 피해자 발생 장소를 중점적으로 살폈다"며 "단시간에 걸쳐 화재가 확산해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감식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 시점에 대해 오 대장은 "정밀감식 등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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