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는 강남, 여의도,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 등 네 개 지점 월 매출이 세계 1900여 개 매장 중 상위 10위에 포함됐다고 25일 밝혔다.
인앤아웃, 쉑쉑버거 등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는 패티가 두껍고 내용물도 많은 전형적인 ‘미국식 버거’다. 기본 버거 가격이 1만원을 넘고, 셰이크와 감자튀김을 포함한 세트를 주문하면 3만원대에 달해 ‘고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도입 1년 만에 파이브가이즈 매장들은 점심시간에 긴 줄이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영업이 잘되는 이유 중 하나로 감자튀김이 꼽힌다. 냉동감자를 쓰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매장과 달리 생감자를 바로 튀겨서 내준다. 에프지코리아는 미국 파이브가이즈와 비슷한 품질의 감자를 찾기 위해 강원 평창 등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조달하고 있다. 무료 땅콩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미국 매장과 동일하게 한국에서도 대기 공간에 땅콩을 놔두고 있다. 국내 네 개 매장에서 매달 소비하는 땅콩이 6.2t(550상자)에 달한다.
에프지코리아는 오는 9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다섯 번째 매장을 열 예정이다. 서울 이외 경기권 첫 매장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쿠팡이츠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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