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검찰청의 ‘2023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으로 전년보다 50.1% 급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대(5.3%)와 20대(30.3%) 합계 비중도 역대 최고였다. 국내 마약 사건의 숨겨진 범죄 비율(암수율) 28.57배를 적용하면 10·20대 잠재 마약 범죄자는 28만1271명으로 추산된다.
마약류 사범 대부분이 노동시장 외부에 있는 점은 심각성을 더한다. 무직(26.9%)과 직업 미상(8.5%), 기타(40.1%)를 포함하면 대부분 직업이 불분명하다. 지난달 구직을 단념한 ‘쉬었음’ 청년층은 39만8000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무직 청년층과 10·20대 마약범 급증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장서우/허란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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