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장남 최인근(29)씨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최 회장과 인근 씨를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지난 6일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어제 최태원 본 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작성자는 "신사동에서 술 마시다가 밖을 보니 최태원이 있더라. 식당이 낮아서 가까이서 오랫동안 재벌을 내려다봤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최 회장은 인근 씨의 휴대폰을 들여다보거나 팔짱을 낀 채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근 씨는 최 회장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친근한 모습이다.
특히 네티즌들은 목격담이 나온 시기가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근 씨는 항소심 과정에서 최 회장을 비판하고 노 관장을 옹호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항소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탄원서 낼 정도면 연 끊었나 싶은데 반전이다", "아빠랑 사이 좋아 보이는 게 반전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근 씨는 1995년생으로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23년부터는 SK E&S의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로 옮겨 현지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2021년 말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니스 부자(父子) 4시간 게임 3621㎉ 연소"라고 적으며 인근 씨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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