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사진)의 비스포크 AI 인덕션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혁신대상’ 제품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더 진화한 AI 기능을 바탕으로 최적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한다. 원격제어와 인공지능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방 가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많은 요리를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도록 강력한 화력을 제공한다. 제품은 화이트 글라스 색으로 출시돼 검은색 일색이었던 국내 인덕션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제품에는 삼성전자 인덕션 중 최초로 모바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그동안 국내에선 안전상의 이유로 인덕션의 원격 제어와 관련된 기능 탑재를 금지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실증특례 허가를 받아 이 기능을 적용했다.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는 혁신 기술에 대해 규제를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하는 제도다.
실증특례 적용에 따라 신제품은 위성항법장치(GPS) 기술로 사용자의 외출을 감지한다. 집에 사람이 없는데도 화구가 작동하고있으면 사용자에게 ‘안심 알림’을 전달하고 원격으로 끌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리물을 올려둔채 외출하거나 어린 자녀가 무심코 화구를 켜는 상황이 발생해도 원격 기능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원격 제어는 인덕션의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켰을 때에만 사용할 수 있다. 화구 3개를 모두 사용하거나 ‘맥스 부스트’ 기능으로 최고 화력을 내는 것은 제한된다. 30분 이상 인덕션 조작이 없거나 화구가 일정 온도 이상으로 과열하면 자동으로 화구가 꺼진다.
인덕션에는 물이나 국탕류 간편식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화력을 줄여주는 ‘AI 끓음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해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조리가 끝날 때까지 인덕션 앞에 머물러야 할 필요가 없고, 끓어 넘침으로 인한 오염 우려도 덜 수 있다.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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