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6일 클래시스에 대해 "이루다와의 합병 가격과 시너지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현 연구원은 "클래시스 합병 가액은 5만2774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1.7% 할증됐고, 이루다 합병 가액은 7416원으로 3.3% 할인됐다"며 "이에 따라 전날 종가 기준으로 클래시스에 우호적인 가격으로 합병비율이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루다의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으나 매수청구권 가격인 7293원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클래시스가 보유하고 있는 이루다 보통주에 대해 합병신주를 배정하지 않키로 했다"며 "김용한 대표의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은 합병결의로 소멸되고 추가적인 대금을 김 대표에게 특별 공로금 형태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이 호재로 해석되는 이유는 이루다의 잔여지분을 낮은 가격으로 취득했기 때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클래시스가 이번 합병에 사용한 현금성 자산은 김 대표 지분 취득과 특별 공로금에 사용한 681억원"이라며 "실제 이루다 지분 취득 공시가 이뤄졌던 지난해 9월 클래시스와 이루다 시가총액 비율이 13:1 수준에서 현재 21:1 격차로 벌여졌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간 시너지가 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인력 효율화를 통햔 판관비 개선과 클래시스 생산공정 도입을 통한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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