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자체 개발한 캐릭터 '흰디'…협업으로 소비자 접점 넓혀

입력 2024-06-26 15:59   수정 2024-06-26 16:00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 ‘흰디’의 지적재산권(IP)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BGF리테일과 흰디로 디자인된 ‘흰디와 젤리씨앗단’ 젤리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여의도 더현대서울 5층에 있는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프레젠트’ 매장과 전국 CU 편의점에서 젤리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흰디 IP가 백화점을 벗어나 외부 유통채널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시된 젤리 상품은 봉지당 50g으로 가격은 1600원이다. 흰디 모양의 요거트 맛 젤리, 흰디의 친구인 젤리 모양의 캐릭터 젤핑(복숭아맛), 젤봉·젤뽀(자두맛)로 디자인된 젤리 총 4종이다. 제품에는 흰디 스티커도 들어있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2019년 소비자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개발한 흰색 강아지 캐릭터다. 흰디가 젤리 모양의 젤핑, 젤뽀, 젤봉 3명의 친구들을 만나 행복을 수집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입혔다.

현대백화점과 BGF리테일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CU에서 제품 구매 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로 결제하면 50%를 할인해준다. CU의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 회원이 젤리 상품을 두 번 구매한 후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추첨을 통해 흰디 굿즈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8월 중 포켓CU 앱을 통해 발표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젤리 출시를 계기로 자체 캐릭터의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금까지 굿즈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테마 행사에 흰디를 활용해왔다. 지난해에는 ‘행복’이라는 캐릭터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더현대서울을 비롯한 주요 점포에 높이 15m짜리 초대형 흰디 인형과 포토존을 마련했다. 동시에 유명 작가들이 흰디 세계관을 소개하는 일러스트 전시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더현대 프레젠트에선 흰디 디자인을 적용한 인형, 키링, 텀블러, 티셔츠 등 굿즈를 상시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흰디 IP 기반으로 2차 창작물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이고, 관련 기관 및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흰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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