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는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 호의 파일럿 플랜트에서 리튬 98.6%를 회수해 96.3% 순도의 탄산리튬을 추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탄산리튬 검사는 1953년 설립된 유타주 환경연구소 '켐텍-포드 래버러토리스(Chemtech-Ford Laboratories)'가 맡았다. 이 연구소는 주 정부,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지하수 토양, 지하수 테스트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관계사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과 함께 그레이트솔트 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A사 파일럿 플랜트 설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달 초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탄산리튬 추출까지 성공했다. 그레이트솔트 호는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받지만 염수에 마그네슘 성분이 많아 상용화는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오릿에너지에 따르면 염호는 염수에 함유된 불순물 종류에 따라 순도 85~98% 범위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그레이트솔트 호에서 꾸준히 95% 이상의 리튬 회수율을 보인다면 운영·생산 공정 비용이 절감돼 이익이 극대화되리라는 것이 지오릿에너지의 설명이다.
또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의 광물 추출권 보유 기업과의 협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3년 1월 기준 미국 내 확인된 리튬 자원은 약 1200만톤으로, 이중 63%가 염호에 존재한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A사도 테스트 결과에 기대를 나타내는 중"이라며 "A사와 광물 추출권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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