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4일 한솔마을 1·2·3단지 통합재건축 준비위원회와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13~31일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소유주 60%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88.7% 득표율을 얻어 최종 예비신탁사로 이름을 올렸다.
분당구 정자동 110 일대에 있는 한솔마을 1·2·3단지(1872가구)는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주민의 재건축 의지도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1기 신도시 최초로 상가 포함 사전 동의율 85%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토지신탁과 준비위원회는 오는 11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입찰·투표를 통해 신탁방식 통합 재건축 추진을 확정 지었다”고 말했다.
분당에서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공개된 성남시의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공모지침에 따르면 신탁사 또는 공공이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까치마을1·2단지와 하얀마을5단지 통합 재건축 준비위도 앞서 교보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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