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지난 25일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메랄코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필리핀 에너지 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회사의 경영진이 만난 건 작년 11월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의 필리핀 방문 이후 7개월 만이다.
1903년 설립된 메랄코는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고 있다. 방문단 일행은 한국형 원전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공장과 380㎿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가스터빈 공장 등을 둘러봤다.
양사는 건설이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을 포함해 원자력과 SMR, 복합화력, 가스터빈 등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메랄코 핵심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제작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이라며 “메랄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전력 수급과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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