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 높은 61만원으로 제시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발표한 점도 중장기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제조원가율 상승은 2분기까지 지속되겠지만 3분기부터 완화하며 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뒤 다소 조정받고 있지만,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돼 주가도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중국 유통망 변경 영향으로 해외 법인 성과가 1분기까지 주춤했지만, 곧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럽 중심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외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발표한 것도 중장기 기대 요인"이라고 짚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518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5% 감소한 8806억원을 제시했다. 주 연구원은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했지만, 가성비 높은 라면의 수요가 견조하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초입에 돌입했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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