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사업 등 서울시의 주요 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강병근 서울총괄건축가가 2026년까지 2년 연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제4대 서울총괄건축가인 강병근 건국대 건축대학 명예교수를 연임 위촉했다. 강 교수는 2021년 7월 첫 위촉 이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100년 미래서울 구상 등 오 시장의 역점사업에 참여했다.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건축가를 초청하는 등 건축문화 교류를 통해 도시건축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강병근 총괄건축가의 연임위촉으로 100년 서울 미래구상 등 주요 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총괄건축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와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는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로 구성돼 도시건축정책과 공간환경사업 전반에 대한 기획과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도시·건축·조경·지속가능성 분야에서 국내 건축가 4~5명과 디자인·조형·에코·도시 분야에서 해외 건축가 4~5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미래공간자문단은 서울 도시공간 관련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건축·조경·문화 등 여러 분야 전문가 20명 내외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의 도시공간과 환경변화에 대응해 시 도시공간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임 기획관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가칭)와 자문단을 구성·운영해 서울총괄건축가와 종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서울의 도시건축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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