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내달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08억5800만달러(약 14조원)이었으며 국내 매출은 약 416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피즈텍’은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에서 9번째로 출시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판매로 에피즈텍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고지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 금액표’에 따르면 에피즈텍의 가격은 45㎎/0.5ml 기준 129만8290원이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하면 4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합리적인 약가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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