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경주거문화대상에 상반기 총 13개 부문, 30개 건설사와 시행사의 우수한 작품이 응모했습니다. 부문별 수상작은 한국경제신문 내부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로 1차 우수작을 선정했습니다. 해당 우수작에 대해 브랜드, 규모, 시설, 환경 등 다각적인 기준으로 2차 심사 및 심층 토론을 거쳐 종합대상과 아파트대상을 결정했습니다.
상반기 대상 수상작은 지역의 랜드마크형 외관 설계를 적용한 상품 특화 전략, 프리미엄급 커뮤니티 부대시설을 조성해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한 대단지라는 게 공통점이었습니다. 녹색 주거를 지향하는 자연 친화적 단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주거의 보편적인 추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이케이도시개발의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3053가구 대규모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전 가구 남향 배치 및 공원 조망 특화 설계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랑공원개발의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속초의 자연경관 조망 특화 및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 설계, 교동 중심 생활권 입지 등의 조건이 다른 단지와 차별화됐습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는 대전 유성구에 들어서는 5329가구 대규모 단지입니다. 풍부한 녹지공간의 쾌적함과 우수한 교육환경, 생활 인프라 입지적 특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아파트 대상을 차지한 단지의 면면도 고객 친화적인 설계와 입지적 강점이 돋보였습니다. 제일건설의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는 제주시의 구도심권 최대 단지입니다. 공원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고, 단지 조경 및 고품질 커뮤니티 설계를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GS건설의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KTX·SRT 순천역세권과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이라는 순천 내 독보적 입지 여건을 자랑합니다. 고품격 자이 커뮤니티 시설 설계도 매우 높게 평가됐습니다.
웰빙아파트 부문 수상작은 뛰어난 교통 생활 인프라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대우건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교통 교육 편의 자연 등 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추고 있고,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군산 최선호 지역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입니다. 주거복지 부문의 경쟁도 눈에 띄었습니다. 금호건설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단지 안에 탁 트인 경관을 즐길 수 있는 35층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했습니다. 최대 115m에 달하는 동 간 거리로 가구별 간섭을 최소화하고, 특화설계 및 상품 차별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우리 주거 시장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문화’와 여러 ‘K-상품’이 세계의 표준을 넘어서고 있고, 바야흐로 한국의 주거문화 상품도 세계 일류로 도약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모쪼록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내고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 ‘K-주거’의 혁신과 도전에 힘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오늘 수상한 여러분의 한국 주거문화 창달을 위한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더불어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한경주거문화대상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