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적 여의도 사투리"…나경원, 韓·元 '러닝메이트' 비판

입력 2024-06-27 11:11   수정 2024-06-27 11:12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일부 최고위원들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한 것을 두고 "아주 나쁜 전당대회의 모습이고 줄 세우기"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2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최고위원은 대표와 협력 및 견제를 하는 자리인데 저렇게 러닝메이트를 한다는 것은 수직적 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기존 정치 문법을 '여의도 사투리'라고 직격했던 것을 겨냥한 듯, "러닝메이트는 과거의 퇴행적 (여의도) 사투리"라고 묘사한 것이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에 대해선 "퀘스천마크(물음표)가 많이 붙는다"며 "어제도 많은 당원과 얘기했는데, 자신들은 여론조사 인기와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한 후보에 대한 '당심'은 다를 것이란 주장이다.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여당의 독자적인 채상병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우리가 할 일을 못 하고 다시 특검 정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를 시작하기도 전에 무슨 연대, 단일화를 이야기하느냐"며 "그런 얘기를 하기엔 이르다"고 일축했다.

최근 자신이 제기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선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핵무장 필요성을 미국에 설득하고, 미국 동의하에 핵무장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말했다. 핵무장론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대해선 "정치권부터 여론과 함께 움직여 미국의 조야를 설득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뒤통수를 맞고 우리 안보를 담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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