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로에너지 주택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주택 단지 ‘과천 지식정보타운 S-3블록’(과천리오포레데시앙)이 ‘2024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주거혁신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열회수 환기장치와 태양광 발전설비, 건물 에너지 사용정보 계측·분석 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설계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6층, 7개 동, 총 547가구(전용 55, 59㎡)로 이뤄졌다. 지난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과천대로와 과천-봉담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가까워 수도권 광역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남부로 이동도 쉽다. 아파트는 관악산·청계산·수리산에 둘러싸여 있다. 학의천·청계천, 과천 서울대공원과도 가깝다.
단지에는 공동주택 제로에너지(ZEB) 5등급이 적용됐다. 모든 가구가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고, 아파트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외벽면과 배관의 단열과 창호, 현관문의 기밀성을 강화해 냉난방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혁신 기술을 적용한 열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난방효율을 80%가량 향상했다.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환기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돼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아파트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건물의 에너지 사용정보를 계측·분석해 에너지 관리효율을 높이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 도입했다. 최소 20% 이상 에너지 사용량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55㎡ A타입, 전용 59㎡ A타입은 수요자가 선호하는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향 구조)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전용 55㎡ B타입은 타워형이다. 모든 가구가 전용 60㎡ 이하 소형 면적이지만, 현관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넣었다. 단지 남쪽 공원과 초등학교가 가깝다. 인근에 중학교 부지도 확보돼 있다. 단지 안에 시립어린이집을 포함한 종합보육센터가 조성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됐다.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선큰광장’과 다양한 휴게공간,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놀이터 및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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