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송호성 기아 사장 "타스만 기본으로 PBV와 시너지 낼 것"

입력 2024-06-27 13:31   수정 2024-06-27 13:32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 브랜드 첫 픽업 트럭 '타스만'을 기본으로 목적 기반 차량(PBV)과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기아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더 기아 타스만'의 전용 위장막 모델 실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2025년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더 기아 타스만을 차례로 선보이고 야외 활동 중심의 여가 문화를 즐기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타스만의 경쟁 차종으로는 도요타 '하이럭스'와 포드 '레인저' 등이 언급된다.

송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픽업트럭이 굉장히 큰 시장이기에 저희가 오랫동안 생각했던 분야"라며 "지속적으로 타이밍을 찾고 있다가 이번에 타스만을 준비해서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픽업트럭을 베이스로 많은 PBV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PB5나 PB7과의 시너지적인 차원에서 타스만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며 PV7은 대형 PBV다. 2025년 출시 예정인 PV5는 도심 인프라에 적합한 크기와 여유로운 공간을 바탕으로 헤일링(Hailing, 차량 호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적화된 모빌리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장거리 물류에 특화된 PV7은 라인업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주행 거리도 길어 모델 간 시너지를 통해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부산모빌리티쇼 전시 콘셉트를 '고객 중심, 사람 중심,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기아의 움직임'으로 설정하고 고객 선택지를 넓혀가는 기아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관 중앙 대형 LED를 중심으로 양쪽에 날개형으로 각 2개씩 총 5개의 큰 LED 화면을 배치해 기아의 브랜드 비전과 디자인, 고객 경험, 체험 이벤트, 전시차 광고 등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송 사장은 "국내 모빌리티쇼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모빌리티쇼에도 상당히 크게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부산=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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