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달라는 국회 청원에 20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다며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27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의 일방통행만 하려 한다면 국민께서는 더 이상 참지 않으실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국회를 통과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총선에서 불벼락 같은 국민의 심판을 받고도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반성도 쇄신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지지도 20%대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내각제 국가였다면 총리가 스스로 물러날 만한 지지율"이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을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벌써 20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다"며 "민심이 그만큼 부글부글하고 있다.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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