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CC가 경기도 파주 지역 내 다문화 가정 4쌍의 부부를 초청해 무료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결혼식은 26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서원힐스CC의 ‘아모르 레인보우터널’ 안에서 열렸다. 아모르 터널은 서원힐스 골프장 사우스 코스에 있는 길이 약 120m의 터널이다.
이날 결혼식은 이석호 서원밸리CC 사장과 이승욱 파주시 복지정책 국장 등을 포함해 하객 200명이 참석했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의 기획자인 이종현 레저신문 국장이 진행을 맡았고,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주례로 나섰다. 가수 이적과 유리상자 박승화와 이세준, 왁스 등은 축가를 선물했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2013년부터 파주시 가족여성과의 추천을 받아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아 총 32쌍의 다문화 가정이 결혼식을 올렸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다문화 가정 4쌍의 신혼부부를 위해 3000여 만원의 결혼식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결혼식 무대를 비롯해 신혼부부의 드레스, 양복, 결혼사진첩과 음식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됐다. 최 회장은 "2013년 좋은 일을 하자는 취지에서 다문화 가정의 무료 결혼식을 진행했다"며 "지금처럼 호평받고 결혼하기를 희망하는 다문화 가정이 계속 생기면서 끊이지 않고 10회까지 이어져 뿌듯하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관련뉴스